서울용산경찰서는 15일 부부싸움끝에 자신의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김병겸씨(40.정비공.서울용산구원효로1가3의2)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밤 11시께 술에 취해 귀가, 아내 지은희씨(39)와 부부싸움을 벌이다 주먹으로 지씨의 얼굴을 때려 벽에 머리를 부딪히게 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는 것.
새벽배송 이커머스 업체 컬리가 회사 창립 9년 만에 별도기준 영업이익으로 첫 분기 흑자를 냈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회사 설립 이래 달성한 첫 영업익 흑자다. 실적 개선을 토대로 한 컬리의 기업공개(IPO) 추진 여부와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컬리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5억2570만원의 영업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컬리가 분기 흑자를 거둔 것은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71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5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다만 연결 기준으로 보면 1분기 매출은 5392억원이지만 영업손실 1억9000만원으로 적자 상태다.컬리의 분기 흑자는 이번이 최초라는 게 포인트다. 앞서 1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쿠팡처럼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이익을 내는 구조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컬리는 첫 분기 흑자에 대해 일시적 효과가 아닌 근본적 손익 구조 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컬리는 실적 개선을 위해 운반비·지급수수료 등 비용을 줄였다. 운반비·지급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은 1분기 638억원으로 6% 감소했다. 대형 물류센터 2곳을 신설하면서 물류비도 개선했다. 지난해 상반기 문을 연 경남 창원, 경기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와 서울 송파 물류센터 철수 등을 통해 물류 운영 안정화, 최적화를 이뤄 주문 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는 설명이다.수수료 기반의 판매자 배송(3P)과 컬리멤버스, 물류대행 등의 사업에 집중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1분기 3P 거래액은 작년 1분기보다 5배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뷰티컬리 거래액도 34%
서울시립합창단 단원 양재영(53)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2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4월 3일 다음 날 예정된 공연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에서 리허설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고인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고인은 지난 6일 강북삼성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우)을 기증해 2명의 생명을 살렸다.서울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양 씨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상하고 가족들을 늘 먼저 챙기는 자상한 사람이었다. 고등학교 중창단에서 재능을 발견하여 음악을 시작하였고, 교회 성가대 지휘 및 서울시립합창단 단원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고인의 동생 양승영 씨는 “형, 이별하는 날 그런 생각이 들었어. 뭐가 그리 궁금해서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거야. 우리 죽으면 천국 간다고 이야기했었잖아, 형이 사랑하는 할머니랑 엄마랑 함께 여기보다 행복하게 잘 지내. 그리고 우리 다시 천국에서 다시 만나. 형, 사랑하고 보고 싶어"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기증자 몸의 일부가 누군가와 함께 세상에 숨 쉬고 있다는 생각이 위로되고, 삶의 끝에서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랜 시간 준비했던 공연을 하루 앞두고 쓰러지며 삶의 끝까지 음악을 사랑하다 떠난 기증자를 많은 분이 함께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삶의 끝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나눔에 동참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의약품 유통과 기업 인수·합병(M&A)를 회사의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임 대표는 21일 사내 전산망을 통해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성장 전략 메시지를 통해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M&A를 통한 성장도 과감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임 대표는 “한미약품그룹은 제약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 한미사이언스가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펼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우선 의약품 유통 사업을 키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약품과 함께 건강 관련 제품 판매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임 대표는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사업 부문에서는 데이터를 사용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M&A를 통해서는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M&A는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와 기술을 확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외부 컨설팅을 활용할 방침도 밝혔다. 산업 트렌드에 맞는 고급 분석 기법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전문적인 통찰력을 얻어 사업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회사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AI 활용 확대 계획도 내놨다. 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