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최근 체납시청료 강제징수에 나서 체납가정의 가전제품을
압 류하는등으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KBS는 지난 10일부터 납부능력이 있는데도 시청료를 내지않는
숙박업소와 1년이상 체납한 전국의 1만여가구를 대상으로 강제징수에
착수, 13일현재 2백3가구에 대해 1천7백94만원의 체납액에 해당하는
가전제품을 압류했다.
지난 13일 하오 서울 구로구 시흥1동 럭키아파트단지에서 KBS
납부출장소소속 직원 5명이 시청료를 체납한 20여가구에 대해
전자레인지등의 가전제품을 압류했다.
또 지난 11일 하오 서울 성북구 안암동 대광아파트단지에서도 KBS
중앙출장소 직원6명이 시청료를 체납한 10여가구의 가전제품에 ''시청료
체납처분에 의한 압류재 산''이라는 봉인을 붙이고 "딱지를 떼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체납액을 즉시 내지 않으면 3배에 해당하는 물품을
가져가겠다"고 경고했다.
이에대해 KBS측은 "지난달 15일 방송법과 국세징수법에 따라
공보처로부터 승인을 얻어 12월10일부터 전국 1만6백11가구가 체납한
9억9천만원의 시청료를 징수하기 위해 각 출장소직원 1백50명을 동원,
압류처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