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갑자기 냉각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증시는 이날 노태우대통령의 방소등정과 남북총리회담개최등 호재성
재료들이 신선미를 잃고 재료로서의 위력을 더이상 발휘하지 못한데다
자금이탈 현상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 거래격감과 함께
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증안기금의 장세개입에도 불구, 전일대비
11.69 포인트 하락한 712.82를 기록, 710선을 겨유 유지하는데 그쳤고
업종별로도 대부분이 고른 내림세를 나타내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거래량은 1천 1백 15만주로 전일의 1천 5백 15만주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며 전장거래량이 3백 87만주에 불과해 투자자들이 짙은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 증안기금 후장막판 2백억 자금 개입 ***
증안기금은 이날 후장막판 2백억원의 자금을 동원, 주식매입에 나섰으나
장세회복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연말을 앞둔 증권사들의 미수및 미상환금정리우려감
확산및 대주주들의 대량주식매각보도등도 이날의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증권산업 활성화방안설이 나돌았으나 주가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이밖의 루머는 거의 없어 맥빠진 장을
연출했다.
이날 증안기금외에 다른 기관투자가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전일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증시자금이탈등 증시여건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여건악화에 따른 투자
심리냉각으로 개장초반 720선이 무너진후 전장이 끝날때까지 하락
추세를 지속, 전장종가지수가 전일대비 7.02 포인트 하락한 717.49를
기록했다.
후장들어서도 낙폭이 크게 벌어져 2시 40분께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1.24 포인트 떨어진 713.27을 기록하자 증안기금이 장세개입에
나섰으나 낙폭을 좁히지 못한채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음료 기타제조 해상운수등이 오름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업종은 고른 내림세를 나타냈다.
은행 단자 증권 보험등 금융주를 비롯철강금속 도매등이 특히
낙폭이 커 주가하락을 선도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3백 88원 내린 2만 2천 2백 46원을,
한국다우지수는 8.15포인트 하락한 679.71을 각각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등 1백 10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7개등 6백 79개에 달했다.
신평 200 지수는 전일대비 25.80 포인트 내린 1,393.08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1천 7백 5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