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의 대량매수주문이 연이틀째 크게 떨어지던 주가를
보합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2일 증시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5포인트 떨어진 724.51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장중반부터 빠른 속도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전장끝무렵 이미 72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후장들어 낙폭이 10포인트까지 벌어지자 안정기금이 2백5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수주문을 내면서 매물을 소화, 전일대비 약보합선에서
장이 마감됐다.
미수/미상환 정리매물이 시세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전반적으로 짙은 관망세가 형성되어 거래는 크게 줄어들었다.
한/소/북한의 3자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고
노태우대통령의 방소가 임박하면서 무역주등이 특히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투자자들이 아직 연말및 연초의 주가흐름을
예상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객장분위기를 전했다.
투신사들은 소량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최근 수일동안 매도량을
늘렸던 증권사들은 주가가 이틀째 떨어지면서 매물을 줄였다.
안정기금이 전업종에 걸쳐 대규모 주문을 낸데 힘입어 고무 의약
나무등 중소형 업종들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고 증권주도 막판에는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27원 올라 2만2천6백34원, 한경다우지수는
1.55포인트 오른 687.86을 기록했다.
30개의 상한가등 오름세를 보인 종목은 3백69개였고 21개의
하한가등 내림세를 보인 종목은 3백23개였다.
거래량은 1천5백14만주, 거래대금은 2천4백21억원으로 전일보다
줄었다.
이날 증시에는 한/소/북한 3자 정상회담 루머외에는 별다른
재료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