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락하던 지난달에 일부 증권사들이 상품주식 평가손을
줄이기 위해 상품주식의 매각에 치중,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지난 11월중 모두
17억3천4백만원어치를 매수한 반면 매각은 매입의 6배가 훨씬 넘는
1백13억6천1백만원에 달해 무려 96억 2천7백만원을 초과매각했으며
동남증권도 매입은 9억2천2백만원에 불과한데 비해 매각은 역시 매입의
6배가 넘는 70억3천8백만원에 이르렀다.
또 현대증권은 41억3천9백만원어치를 매각하고 23억5천6백만원어치를
매입, 17 억8천3백만원어치를 초과매각했으며 한진투자증권과 대유증권도
초과매각규모가 18 억8천만원과 16억4천만원에 각각 달했다.
이밖에 동양. 서울. 럭키. 부국. 태평양증권도 매입보다는 매각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5개 증권사 전체로는 지난달중 신규 공개주식의 시장조성 등에
나서 모두 1천5백71억1천5백만원어치를 매입한 반면 매각액은
1천3백76억2천1백만원으로 1백94억9천4백만원어치를 순매입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일부 증권사들이 자금난이 악화된데다 상품주
평가손을 의식, 유.무상증자및 주식배당으로 받은 주식을 중심으로
대량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 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