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내외가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 초청으로 이달 중순 소련을
공식방문한다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3일 발표했다.
노대통령은 오는 13일상오 출국, 16일까지 3박4일간 소련을 공식방문한뒤
17일상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국가원수로서는 처음 소련을 방문하는 노대통령은 방소기간중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소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발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공고히 하는 방안등에 관해
협의한다.
노대통령의 구체적인 방소일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변인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첫 한.정상회담.
지난 9월의 한소국교수립에 이은 이번 노대통령의 소련공식방문은
두나라가 오랜 단절을 가져온 냉전체제를 넘어 선린우호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발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노대통령의 방소는 짧은
일정이지만 양국 관계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동지아의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의 방소에는 최호중외무/박필수상공/김진현과기처장관,
공노명 주소대사내외,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이현우경호실장,
김종호해군참모총장,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김종휘 외교안보
보좌관, 노창훈의전/이수정공보수석비서관, 최규완주치의, 박건우
외무부의전장/나원찬 구주국장등 16명이 공식 수행한다.
한편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이 이번 방소기간중 이중과세방지협정,
무역협정및 과학기술협정등 3개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외무부가 3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