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던켈 GATT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의 산업경쟁력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며 조선산업의 경우 영국과 스웨덴이 과거의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이득을 보았듯이 이제 한국과 일본이
농업분 야에서 과거 조선분야에서 영국과 스웨덴이 겪은 상황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됐다" 고 말했다.
그는 2일 브뤼셀 통상각료회의를 취재하러온 각국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바로 이러한 추세는 세계 경제가 성장하면서 겪는 하나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던켈 사무총장은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은 3일부터 열리는 통상장관
회의에서 각 국의 정치적 결판에 의한 문제해결이 필요하며 각 분야에서
각국의 이견들이 모두 노출됐기 때문에 이제 이러한 이견들을 해소하기
위해 각국의 정치적 결정이 요구된 다고 강조했다.
그는 UR협상의 최대 관건이 되고 있는 농산물협상의 타결은 다른 14개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며 일괄타결을 전제로 진행되는 UR의 성격으로
미루어 농산물협 상에서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는 케인스그룹과 EC등
각국의 협상전략에 UR의 일괄타 결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UR협상의 결렬이 가져올 위험성을 모든 참가국이 인식하고 있어
이번 회의 가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고 각국이
융통성을 보이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