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제약회사들이 의약품 판촉을 위해 매출액의 최고 20%이상을
광고비에 투자하고 있으면서도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지원은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매출액의 1%에 못미쳐 ***
특히 국내 유수 제약회사로 꼽히고 있는 중외제약,광동제약,종근당,
영진약품,일동제약,한독약품,보령제약등은 국내 제약회사의 평균 연구비
지원율 3.3%를 훨씬 밑도는 매출액의 1%미만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어 이들 회사의 지명도가 약효 보다는 광고에 의존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30일 보사부가 집계한 89년도 의약품 생산실적 50위업체의
광고.연구비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한 매출액 대비 광고비를
가장 많이 쓴 제약회사는 경남제약 20.55%(31억5천1백7만원) <>수도약품
16.90%(26억2천2백54만1천원) <>대웅제약 14.26%(1백7억4천9백46만4천원)
<>일동제약 10.89%(88억4천7백21만9천원) <>삼진제약 10.83%(36억
7천2백89만1천원)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부광약품(9.86%),한미약품(9.76%),한국그락소(9.13%),한국바이엘
(8.07%),태평양제약(7.85%),종근당(7.19%),유한양행(6.94%),조선무약
(6.72%),삼성제약(6.39 %),동성제약(6.24%),광동제약(5.82%),상아제약
(5.31%),중외제약(4,93%),한독약품(4.77%)등이었으며 전체 50개 업체의
평균 광고비율은 총매출액 2조1천6백99억2천4백5 8만2천원의 4.94%
(1천73억1천1백75만9천원)였다.
그러나 이처럼 거액의 광고비를 투자한 업체일수록 연구비 지원에는
인색해 중외제약의 지난 한햇동안 연구비는 총 매출액의 0.04%인
3천만원,광동제약은 0.07%인 3천3백만원에 불과하며,종근당은 0.2%인
2억4천7백만원,영진약품은 0.5%인 5억2천2백만원,일동제약은 0.7%인
5억8천만원,한독약품 0.7% 2억6천만원,보령제약은 0.9%인 6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