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대규모 주택건설 사업에 힘입어 지난 3년동안 주택보급률이
크게 높아졌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7년 주택수는 1백30만7천호로 보급률이
58.8%이던 것이 88년에는 1백39만7천5백호로 59.5%로 호전됐고 작년말에는
1백50만6천호로 크게 늘면서 60.7%로 올라섰다.
또 6개월 뒤인 지난 6월말현재 주택수는 1백52만2천호로 보급률이
61.4%로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작년말 현재 서울시에는 총 2백81만6천5백10가구중
1백23만1천1백가구만 주택을 갖고 있어 주택소유율은 보급률에 비해 크게
낮은 49.6%에 불과해 아직도 서울시 가구의 절반이 넘는 주민들이 전세나
월세 방을 전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율이 보급률보다 뒤지는 것은 1가구 다주택 소유자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88년부터 오는 92년까지 40만호를 짓기로 목표한
주택건설 5개년 계획을 시행, 올연말까지 21만5천6백가구분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민간부문 주택 건축붐에 힘입어 지난 6월말
현재 올 연말목표를 상회하는 공급호조 현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