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증권사들은 대부분 지점설치및 합작법인설립을 통한 우리
증시에서의 영업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외국사들은 거액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탁매매까지
구상하고 있어 이들 외국사의 영업이 개시되면 국내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본사가 현재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증권사를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중 유럽계 증권사들은 현지합작법인 설립을, 미국계와
일본계는 지점설립을 서두르는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사들은 한국증시영업에서의 수지전망과 관련, 닛코증권은 영업
개시후 2~3년이면 흑자경영을 할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고
WI카사는 "2~3년간 적자", 칸카쿠사는 "3년후 흑자예상"이라고
응답하는등 대체로 단기간내의 흑자경영을 자신했다.
수지문제와 관련, 야마이치증권등 대부분 증권사들은 영업기금에 의한
자산운용등에 기대를 걸었고 노무라증권만이 5~10년정도 되어야 수지
문제를 생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에서의 주된 영업계획에 대해서는 쉬로더사등 대부분이 외국
투자자의 한국주식매입중개업무를 1순위로 꼽았고 한국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주선,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브로커업무에도 의욕을 보였다.
일부 구미계 증권사들은 한국에서 흔히 "큰손"이라고 얘기하는 개인
거액투자자와도 관계를 맺어볼 생각임을 비쳐 발행시장뿐만 아니라
위탁매매업에도 도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산업개방발표와 관련, 주목을 끄는 합작증권사 설립문제는
자딘플레밍 크레디리요네사등 유럽계 증권사들은 합작사설립 의향이
있고 현재 한국측 파트너와 교섭중이라고 응답하는등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미국 일본증권사들은 합작에는 인사권등 어려움이 많다는 점
때문에 지점쪽을 선호하는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