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다소 오르자 일부 증권회사들이 상품주식 평가손을 줄이기 위해
주식매각에 치중, 장세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당국이 상품주식의 교체매매를 허용하면서
증시안정을 위해 매각한 주식수 만큼 재매입토록 했음에도 불구,
증권사들은 유.무상증자 또는 주식배당으로 받은 주식을 중심으로 주가가
다소 오를때마다 매도에 나서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6.71포인트 오른 지난 27일의 경우 25개 증권사들은
모두 50억2천만원어치의 상품주식을 매수한 반면 매도는
68억6천만원어치에 달해 18억4천만 원어치를 초과매각했다.
종합주가지수가 1.64포인트 상승한 26일에는 증권사들의 상품주식
매각은 47억7천만원어치에 이르렀으나 매입은 11억6천만원이 부족한
36억1천만원에 그쳤다.
증권사들은 또 주가지수가 0.16포인트 오른 지난 23일에도
35억9천만원어치를 매입한 반면 54억3천만원어치를 매각,
18억4천만원어치를 초과매각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자금난이 악화된 일부 증권사들이 평가손을 의식,
주가가 상승세를 탈 때마다 유.무상증자및 주식배당으로 받은 주식을
중심으로 대량매각에 나서 장세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