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북경주재 무역대표부(대내적으로 주북경 대한민국대표부)
설치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서울에 설치할
중국 무역대표부인 주서울 중국국제상회(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대표처가 "민간기구"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가 26일
보도했다.
중국국제상회의 정홍업 회장은 최근 명보와의 회견에서 현 단계로는
중국과 한국이 서로 상대방 수도에 개설하기로 한 무역대표부가
어디까지나 "민간기구에 속한 조직체"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서울주재
중국무역대표부가 비자발급 등의 기능을 가질 것인지 여부는 앞으로의
상황 발전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12월중순 선발대 서울파견 ***
정회장은 또 중국은 12월 중순께 서울에 무역대표부 개설을 준비하기
위해 관계 관리들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보는 정회장의 이같은 발언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은 중국주재
무역대표부 대표에 외무차관을 지낸 고위 외교관을 임명하고 이미
북경에서 무역대표부 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주재 대표부에
외교관들을 파견하여 비자발급 등의 역할을 수행할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