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적자가 7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24일 상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작년 보다
2.6-3.4% 늘어난 6백40-6백45억달러, 수입은 12.2-13%가 늘어난 6백90-
6백95억달러로 50억달 러 안팎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년 수출은 엔화강세와 북방특수 등 긍정적 요인이 크게 작용, 금년
보다 다소 회복돼 7.4% 가량 늘어날 전망이며 수입은 원유및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자동화 등 설비투자 촉진에 따른 기계류 수입증가로
금년 보다 10.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 보았다.
상공부의 이같은 수출전망은 내년도 수출을 6백98억달러로 내다본
대우경제연구소를 비롯 무역협회(6백80억달러), 럭키금성경제연구소
(6백85억달러), 삼성경제연구소(6백80억달러)는 물론 경제기획원이나
한국은행(6백85억달러) 보다 많은 금액이다.
경제기획원은 내년도 무역수지를 수출 6백80억달러,수입 6백97억달러로
17억달러의 적자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어 상공부의 75억달러 적자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의 경우 내년도 무역수지 적자폭을 대우 90억달러, 삼성
92억달러, 럭키금성 73억달러로 잡고 있으며 무역협회는 1백억달러,
한국은행은 20-25억달러 등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부처 끼리는 물론 민간경제연구소와 무역협회, 한국은행 등의
내년도 무역수지 적자폭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것은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유가전망과 세계경제 전망, 환율전망 등이 달라 내년도 수입예상이
서로 크게 틀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