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와 한소경제인클럽(회장 박성상)
공동주최로 22일 상오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드베데프 소련대통령
자문위원일행 초청간담회 에서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등 아.태지역에 대한
앞으로 소련의 대외방침을 밝힌 메드베데프 자문위원은 참석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소련은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요소를 규탄하며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북방특위 및 외무통일위 소속 국회의원과 학계,
정부 관 자, 재계인사 등 1백50여명이 참석, 메드베데프 자문위원의
연설내용을 경청했다.
다음은 메드베데프 자문위원과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다.
<> 현재 북한이 남침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아래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화를 위해 소련이 북한의 남침저지를 보장할 수 있는가
- 이미 형성된 국제질서와 평화유지를 위해 소련은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평화 를 위협하는 모든 요소를 규탄한다
<> 오늘 밝힌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와 "아시아지역에서 소련군의
철수"등 은 소련정부의 공식입장인지 아니면 사견인지
-소련정부 공식입장에 개인적인 사견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국제회의 등을 통해 한국, 미국 등과도 협의해
왔다
<>한반도 비핵지대화의 실현가능성은 있으며 시기는 언제쯤이냐
- 소련은 오래전부터 이를 예고해 왔으며 지지해 왔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세계, 동북아정세가 어떻게 변하느냐가 관건이며 특히 이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한간 의지에 달려있다
<>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일정과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북방4개도서는 반환될 것인지
-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년 4월로 예정되고 있으며
소련은 일본 측과 정상회담에서 이를 토의할 준비가 돼 있다
특히 일소관계에는 어떠한 장벽이나 장애물이 설치돼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