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프로그램 등록 건수가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집계한 "10월중 컴퓨터 프로그램 등록 동향"에
따르면 10월중에 등록된 프로그램 건수는 모두 2백40건으로 94건에
불과했던 지난 9월에 비해 자그마치 1백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등록 건수를 저작자의 업종별로 보면 사회 및 개인 서비스업이
34.6%로 으뜸을 차지했고 다음이 정보기기제조업등 제조업체 24.2%,
정보처리용역등 사업서비스업 18.3%, 전기업 7.9%, 개인 7.1%, 운수업
3.3%, 도.소매업 2.9%, 건설업 1.7%등의 순이었다.
저작자 유형별로는 민간기업이 창작한 것이 1백31건으로 전체의
54.6%를 차지했고 그 뒤를 국공립연구소 26.3% (63건), 정부투자기업
11.7% (28건), 개인 7.1% (17 건)등이 잇고 있다.
프로그램 종류별로는 사무관리용 32.3%, 유틸리티 22.1%, 과학기술용
15%, 데이 타 통신 8.3%등의 차례를 보였고 중대형 컴퓨터용과 PC용의
비율은 각각 46.7%와 45.8%로 비슷했다.
특히 1만라인 이내의 소규모 프로그램이 1백69건으로 전체의 70.4%에
이르러 10월중 국내 컴퓨터업계는 소규모. 사무관리용 프로그램 개발에
무게를 두었음이 드러났다.
최다등록 저작자는 34건을 기록한 금성소프트웨어이고 다음이
한국전자통신연구소 33건, 한국전기통신공사 30건, 한국일보와
한국전력공사 각 19건의 차례로 이들 5개 업체가 등록한 것이 전체의
56.3%를 차지했다.
이같은 대기업 및 기관에 의한 등록편중 현상은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에 의해 등록이 시작된 지난 87년 9월1일부터 90년 10월31일까지의
총 등록건수 4천1백5건의 저작자별 등록 현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전체 등록건수 가운데 10.7%에 이르는 4백39건이 금성사에서 등록한
것이고 다음이 삼성전자 3백4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한국전기통신공사 3백42건, 대우통신 2백4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소
1백57건, 금성소프트웨어 1백51건, 쌍용컴퓨터 1백2 8건, 현대전자산업
85건, 삼성전관 71건, 삼성데이타시스템 54건의 차례.
그런가 하면 럭키금성그룹의 금성사를 비롯한 13개사에서 7백7건,
삼성그룹의 삼성전자등 16개사가 5백80건, 대우그룹이 대우통신등 9개사
3백65건, 현대그룹이 현대전자산업등 5개사에서 1백17건을 등록하여
4대그룹 43개사가 1천7백69건으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3년동안 등록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년도별로 살펴보면 87년
1백54건, 88년 8백33건, 89년 1천4백54건, 90년(10월말 현재)
1천6백64건등으로 해마다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