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한국이
주한미군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는데 동의한 것은 "반역적인 행위"라고
비난하는 한편 군사정전위원회 유엔측 수석대표를 한국군장성으로
교체하는것은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이날 북한의 관영 중앙통신은 지난 15일 폐막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 언급한 북한외교부의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 한국이 주한 미군에 대한 지원금을 늘리기로 약속한 것은
"인민의 요구이며 일반적인 추세인 미족의 존엄성을 지키지
않고 외세에 나라와 민족을 파는 반역자들만이 저지를수 있는
반역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한국이 유엔군과 북한간에 체결된 휴전협정의 조인
당사국이 아니라고 말하고 군사정전 유엔측 수석대표를 미군에서
한국군 장성으로 교체키로한 합의사항이 "휴전협정과 정전협정기구를
파괴하려는 고의적인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