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를 해소키 위해 부산항 4단계 개발사업을 조기완공토록 하는 한편
광양항을 국내 제2의 컨테이너항만으로 개발키로 했다.
12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94년까지 총 1천4백18억원을 투입해 부산항 4단계 개발사업을
조기완공, 5만톤급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접안하고 연간 소형컨테이너
1백20만개를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전용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다.
부산항 4단계 개발사업이 끝나면 95년부터 부산항은 5만톤급
컨테이너선 11척이 동시접안 할수 있게 되며 연간 소형 컨테이너
3백6만개를 처리, 부산항의 심각한 체선, 체화사태가 크게 해소돼
수출입화물의 적기수송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와함께 광양항을 국내 제2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세계적인
컨테이너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1단계로 오는 97년까지 총 4천25억원을
투입해 5만톤급 컨테이너선 6척이 동시접안하고 년간 소형 컨테이너
1백44만개를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건설키로 하고
광양항의 조기활성화를 위해 95년 말까지 우선 4선석을 완공해 96년부터
운영키로 했다.
이어 광양항 2단계 개발사업으로 98년부터 2천년까지 총
3천1백81억원을 투입해 5만톤급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접안하고 년간 소형
컨테이너 96만개를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다.
광양항 1.2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천년 이후에는 광양항이 5만톤급
컨테이너선 10척이 동시접안 할 수 있으며 년간 소형 컨테이너
2백40만개를 처리함으로써 부산항과 함께 국내 양대 컨테이너항만으로
국제무역 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한편 해항청은 광양항 개발에 국내외 해운업체들의 민자유치를 적극
유도,민자 참여업체에 대해서는 부두전용 사용권을 줄 방침이다.
이밖에도 해항청은 내년부터 95년까지 총 1천9백90억원을
투자, 부산인접 지역에 40만평 규모의 컨테이너야적장을 조성해 부산항
외곽에 산재한 컨테이너야적장을 통합수용함으로써 부산 도시교통의
극심한 체증을 해소하고 화물유통의 경제성 및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