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민간자본 4천52억원, 정부재정 2천60억원,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재원 4천5백2억원등 모두 1조6백14억원이 광양항
2단계등 수출입화물을 수송하는 컨테이너수송 기반시설확충에 투자된다.
컨테이너수송시설에 민자유치를 적극 추진해온 정부가 이처럼 구체적
인 민자유치목표금액을 설정하고 장기재원조달계획을 수립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해운항만청은 11일 컨테이너부두의 건설및 운영을 위해 지난 4월 설립
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컨테이너부두개발및 운영기본계획"을 이같
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서에서 해항청은 선사들의 전용부두로 건설추진중인 광양항
1단계(90-97년)에 국내외 6개선사로부터 2천2백49억원을, 광양항 2단계
(98-2000년)에 1개선사로부터 4백62억원을 유치키로 했다.
또 경남양산근처에 내년부터 95년까지 건설될 부산권내륙컨테이너기지
(ICD)에 부산지역 CY업체와 복합운송업체들로부터 1천3백41억원을 유치
키로 했다.
이에따라 광양항 1단계는 총사업비 4천25억원중 1천50억원은 정부,
7백26억원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맡아 민자유치비율이 56%에 이르게
됐다.
광양 2단계는 총공사비 3천1백81억원중 정부와 컨테이너두부공단이
각각 9백82억원과 1천7백32억원을 투자해 민자유치비율이 15%에 이르게
됐다.
광양항 전체의 민자유치비율은 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