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환율이 내년에 달러당 1백15-
1백20엔 선으로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은행이 미와튼경제연구소(WEFA) 등 세계 주요 경제예측기관의
환율전망치를 종합분석한 "주요국의 환율및 금리전망"에 따르면 엔화
환율은 올 연말에 달러당 1백23-1백25엔으로 하락하고 내년 상반기중
1백15-1백22엔, 하반기에는 1백16- 1백20엔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화는 지난 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백26.55엔에 거래됐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지난 87년말 1백21.45엔까지 내려갔는데
1백20엔선이 무너질 경우 전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한은은 엔화가 일본의 경제력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국제금융시장에 팽배해 있고 내년에도 일본이 실질경제성장률이 4.0%
내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엔화의 초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2.4분기중 경제성장률이 작년동기대비 0.4%에
그치고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어 달러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