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승용차가격이 계속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그동안 중.대형 고급승용차의 대폭적인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보합세를 유지해 온 중.소형 인기승용차의
시세도 소폭씩이나마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중.소형 중고승용차의 주고객이라 할 수 있는 봉급생활자들의
구매욕구가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유가인상 조짐과 자동차관련 제세 및
공과금의 인상방침으로 상당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서울중고차매매업협회가 산정한 11월 중고차시세에 따르면 그동안
타차종의 계속되는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거의 가격변동이 없었던 현대
쏘나타의 경우 신형2 형성된 것을 비롯,1.8과 2.0이 연식별로 일제히 40-
1백만원씩 내렸으며 지난달 50-1백만원의 가격하락을 보였던 그
랜져2.0(2.4),로얄살롱,로얄 프린스1.9,슈퍼살롱 등 중대형승용차의 가격이
또 다시 1백-1백50만원씩 대폭적으로 내렸다.
이와함께 그동안 별 시세변동이 없었던 포니엑셀, 프레스토AMX,
뉴엑셀GL.GLSI등 인기 소형승용차도 거의 전차종이 20만-30만원씩의
가격하락을 보였다.
한편 경유(디젤)를 연료로 사용하는 5-9인승 지프형 중고승용차는
여전히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