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이후 안정세를 유지해온 시중금리가 월말의 자금성수기를
맞아 다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의 단기자금사정을 비교적 민감하게
반영하는 비은행 금융기관간의 콜금리는 30일 현재 하루짜리가 연 18%
안팎의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콜금리 1일물은 지난주 후반까지만 해도 연 14.5-15%의 안정세를
보였으나 월말 의 자금수요가 집중되면서 29일에는 17%선으로 뛰어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을 전후해 연 18.8%까지 치솟은 후 지난주
중반에는 17.6% 까지 떨어졌던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지난주 후반께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30일에는 17.9-17.95%에 달함으로써 18%선을 또다시
위협하고 있다.
또 서울 명동 사채시장의 어음할인 금리도 지난주 후반께부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 연 20%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