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그동안 중단되어온 기업공개를 내달중 재개, (주)대농과
고려산업 등 2개 기업을 공개시키기로 했다.
3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황이 다소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8 월이후 중단되었던 기업공개를 재개, 이미 공개준비절차를 마친
대농과 고려산업에 대해 오는 11월27.28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을수
있도록 허가키로 했다.
4개월만에 재개되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물량 공급규모는 대농이
4백40억 원, 고려산업이 86억원 등 모두 5백26억원으로 감독원은 앞으로
당분간 기업공개 규 모를 월 5백억원 내외의 수준에서 억제할 계획이다.
감독원은 그러나 최근의 대도상사 부도파문 등을 고려, 실질심사
과정에서 기업 공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완료한 영원통신, 요업개발,
(주)신흥, 기온물산 등 4개 중 소업체를 이번 공개대상에서 제외키로 결정,
이들업체들이 이같은 대기업위주의 공 개정책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11월중 공개가 결정된 대농의 경우 관악골프장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 재평가차익으로 유.무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공개전의
대규모 물타기증자로 물의를 일으킨바 있어 기업공개 허용기준이 형평을
잃고 있다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