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턴 야이터 미농무장관은 29일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과
관련 "한국이 주장하는 15개 비교역적 기능품목 예외화 조치는 받아
들이기 어렵다"고 말하고 "유예기간문제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다루어질 것이나 이행기간 감축폭의 조정을 통해 해결될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야이터장관은 방미중인 조경식농림수산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에는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모든
나라들이 예외없이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이 주장하는 쌀의
중요성과 특수성에 대해서는 수긍이 가지만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정신에
비추어 받아들여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 힐스 미무역대표도 조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제출할 국별
감축계획(OFFER LIST) 제출에 관심을 표시하고 "유럽공동체 일본 등
여러나라에서도 한국과 같은 예외조치를 요구해올 경우 성공적인
협상타결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모든 농산물의 전면 수입개방은
국내농가소득보호와 식량안보차원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쌀을 비롯한 15개 품목은 한국농업여건상 예외로 할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이제 막 농업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임을
상기시키고 "과거 선진국이 50 60년에 걸쳐 구조조정을 이룩한만큼
한국에게도 유예기간은 반드시 부여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