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연구원 아시아주요국 노동조건 분석 ***
지난 4년간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선진국등 경쟁상대국보다 해마다 너무 뛰어 올라 대외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4년간 연평균 28.1% 타국보다 높아 ***
한국노동연구원이 30일 분석,발표한''아시아 주요국의 임금및 노동조건
비교연구 시간당 노동비용 연간 증가율은 8.1%로 일본 19.6% <>대만 24.0%
<>싱가포르 6.3% <>미국 2.5%등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선진국에 비해 노동비용 아직은 낮아 ***
그러나 80년대(81-89년)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연간 시간당
노동비용 증가율은 5.9%로 <>싱가포르 10.6% <>대만 8.3%에 비해선
낮으나 <>일본 2.9% <>미국 5.7% 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노사분규 발생빈도가 높았던 86-89년 4년간 임금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노동비용을 노동생산성과 비교해 보는 단위노동비용의 증가율추이를
보면 우리나라 제조업은 <>86년-2.2% <>87년 12.4% <>88년 26.0%
<>89년 43.3%등으로 노동비용이 생산성을 크게 앞질러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외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동안 경쟁상대국인 싱가포르의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86년-13.9% <>87년-2.5% <>88년 8.09% <>89년 8.7%, 대만은
<>86년 6.8% <>87년 21.7% <>88년 17.2% <>89년 13.2%등으로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으로 안정된 국면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직근로자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89년 현재
3.57달러(미달러화기준)로서<>대만 3.43달러 <>싱가포르 3.09달러등에
비해선 약간 높으나 <>일본 12.68달러 <>미국 14.31달러등 선진국보다는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연구원의 박영범연구원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취약한 임금구조를
개선하면서 대외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2중부담을 안고 있다" 지적하고 "이
짐을 덜기 위해서는 우선 실질임금 인상 못지않게 노동생산성의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