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에 전국의 종업원 10인이상 사업체의 실제임금인상률
(제수당 포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3%가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 노동부 상반기 10인이상 사업체대상 조사 ***
29일 노동부가 분석한 올상반기중의 전국 10인이상 사업체의 임금
현황에 따르면 기본급 인상분과 주택수당 통근비등 제수당인상분을 포함한
실제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4분기 임금조정업체 23.3%
<>2/4분기 조정업체 17.5%로 평균 20.3%(월평균임금 59만2천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 기본급 한자리수...제수당 크게 인상 ***
이는 정부가 올연초부터 임금인상률을 한자리수로 억제하도록 적극
지도하자 노사가 기본급의 인상부분은 인상률을 10%이내로 하는대신
상여금과 주택수당등 제수당/부분을 크게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실제 임금의 상승률은 현재 (28일) 임금교섭이 타결된 1백인
이상의 전국 5천7백55개사업체의 인상률(기본급) 9.0%보다 11.3%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노동부는 "월별로 누계된 명목임금 상승률이 89년에는 2월 15.6%에서
6월 19.4%로 올랐으나 올해들어선 2월 24.0%에서 23.3%(3월) --> 22.6%
(4월) --> 21.4%(5월) --> 20.3%(6월)로 내려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올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기본급 부분의 인상률은 10%
내외에 머문다고 하더라도 제수당을 포함한 근로자의 실제 수령액
(명목임금)은 20%이상 오를것"으로 전망했다.
*** 전기 가스 수도업 23.3% 최고 ***
올상반기의 업종별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전기/가스/
수도업 23.3% (93만8백원) <>건설업 22.4%(66만9천원) <>제조업 22.1%
(53만8천3백원)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 17.5%(60만5천6백원)
<>금융/보험업 16.3%(79만9백원)등의 순이었으며 광업 서비스업 운수/
창고업도 14.1~16.3%의 명목임금이 인상됐다.
또한 기업규모별 임금인상률은 <>10~29인 사업체가 19.5%(50만9천원)
<>30~99인 17.8%(52만9천원) <>1백~2백99인 20.7%(55만8천원)
<>3백~4백99인 22.0%(65만원) <>5백인이상 21.7%(67만8천원)등
3백인이상 사업체의 임금인상률이 높았다.
한편 올해초 근로자 단체인 한국노총은 90년도의 임금인상 목표를
17.3~20.5%, 전노협은 23.3%로 잡았고 사용자단체인 경단협은 근로자
단체의 3분의 1수준인 7%선을 제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