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수출실적이 지난해 보다 다소 늘었으나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을
겨우 웃도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도내 수출실적은 올목표
1백43억8천2백만달 러의 74.2%인 1백6억7천1만4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백4억1천1백26만5천달러 보 다 2.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수출주력 업종인 전기.전자의 수출실적이 올목표
84억7천2백만달러 의 72.2%인 61억1천8백62만3천달러로 지난8월까지는
수출감소세를 보이다 9월들어 회복세를 보여 연간 목표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섬유류는 원화절상.임금인상에 의한 가격경쟁력 상실등으로
지난60년대초 수출 이 시작된 이래 처음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 위기에
있는 가운데 9월말까지 14억6천 8백47만3천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연간목표 20억4천만달러의 72%에 그쳤고,지난해 같은기간의
15억9천6백21만4천달러에 비해서는 8%나 줄었다.
자동차는 수출부진의 장기화로 당초 수출목표 6억7천만달러의 56.7%인
2억9천만 달러로 하향조정됐으나 노사분규.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침체.엔화 하락등으로 계속 수출이 둔화되다가 하반기들어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빠른 속도로 회 복되고 있다.
이밖에 농수산물,광산물등 1차산업의 경우도 2억1천9백24만3천달러
어치를 수출, 목표 2억9천9백만달러의 73.3% 실적을 보였다.
이처럼 도내 수출이 부진한 것은 미국등 해외시장의 경기가 침체되고
연초부터 엔화의 약세로 고전해온데다 예기치 않았던 페르시아만 사태로
유가가 급등한데 따 른 것인데, 올해 수출실적은 당초 목표를 크게 믿도는
지난해 수준을 약간 웃도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