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태식 대변인은 26일 수도방위사령부 병력의 시내 순찰에 대한 논평을 통해 "군이 전시나 계엄하가 아닌 평시상태에서 민생치안에 동원되는 것은 일반국민생활에 공포감을 유발하고 사회의 민주적 발전 환경을 크게 저해할 것 으므로 현재 취약지구에 투입되고 있는 군병력은 즉각 철수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2026년 병오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테크의 땅에서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리려면 연말에 몸 좀 풀어놓아야겠죠. 내년에 봐야 할 SK하이닉스 이슈들 위주로 챙겨보겠습니다. D램 키워드 : 1d D램 · High-NA EUV · M15X · 우시 오늘 HBM4 이슈는 잠깐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범용 D램에 대한 공정과 설계 이슈도 조명해볼 것들이 있어서입니다.우선 내년에 차세대 제품인 10나노급 7세대(1d) D램 개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칩은 난도가 정말 높다고 합니다. D램 소자 내의 선폭이 1d D램에서 10㎚ 대까지 진입해서인데요. 기존 목표로는 소자 선폭을 10㎚대 초반까지 줄여보려고 했지만, 이게 너무 쉽지 않아 올 2분기쯤 디자인 룰을 살짝 늘리는 결정도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제가 최근까지 업데이트한 개발 단계에서 1d D램의 웨이퍼 수율은 10~20% 수준입니다. 그리고 내부에서 개발 완료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께로 파악됐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1d D램 수율 확보에 크게 고전하고 있는 건 마찬가지라고 합니다.차세대 칩 공정을 위한 High-NA EUV 노광기도 이슈입니다. 내년 1분기 말부터 세팅을 끝내고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ASML의 두번째 High-NA EUV 노광기인 '트윈스캔 EXE:5200B'가 9월부터 이천사업장 M16에 설치되고 있죠. High-NA EUV는 당장 눈앞의 제품인 1d D램을 위한 기기는 아닙니다. 10㎚(0a) 이하 시대, 특히 SK하이닉스가 0b부터 적용할 버티컬 게이트(VG·4F²D램)에 요긴하게 쓸 목적으로 연구할 예정으로 파악됩니다. 내년에 SK하이닉스는 High-NA EUV 노광기 외에도 10대 안팎의 EUV 노광기를 팹에 들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EUV 기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들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NCT 출신 가수 태일(본명 문태일)이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태일과 친구 이모씨, 홍모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전날 상고 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 이들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 명령도 받았다. 태일은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만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이 만취하자 지인들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올해 7월 1심은 "피해자가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순차 간음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태일과 이씨, 홍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태일은 수사기관에 자수했다는 이유로 형이 감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10월 2심은 원심의 양형이 합리적이라 판단해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현재까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당하는 점을 모두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태일 등은 재차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상고 이유가 부적합하다고 보고 상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태일의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태일의 피소 소식이 알려진 직후 태일의 NCT 탈퇴를 결정했고, 그해 10월 태일과의 전속 계약 해지를 발표하고 퇴출을 공식화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옷을 자기 사이즈보다 크게 입는 ‘오버핏’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남성복 브랜드를 찾는 여성 고객이 늘고 있다. 젊은층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여유로운 실루엣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패션 트렌드가 확산하자 남성복 특유의 넉넉한 품과 소재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른 것이다. 남성복·여성복 경계가 흐려지고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가 시장 전반에 자리 잡는 추세다.27일 패션업체 LF에 따르면 올해(1~11월) 컨템포러리 브랜드 헤지스가 전개하는 서브 라인 ‘히스 헤지스(HIS HAZZYS)’의 2030 여성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남성복 기반 브랜드지만 체형에 구애받지 않는 실루엣과 디자인이 오버핏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 소비자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TNGT’ 역시 여성 고객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25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출시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여성 소비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늘었다. TNGT 관계자는 “미니멀한 클래식 스타일이 여성들의 ‘예뻐 보이는 오버핏’ 수요와 맞물리며 브랜드 팬층이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버핏은 실제 체형보다 큰 사이즈 의류를 입었을 때 나타나는 여유로운 실루엣을 가리킨다. 1990년대 스트리트·힙합 문화의 영향으로 옷을 크게 입는 방식이 유행하며 확산한 스타일로 2010년대 중후반부터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편안함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과 맞물리며 유행을 넘어 일상복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2030세대 사이에서 과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