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상호 무역사무소설치에 합의함으로써 두나라간의 경제
무역관계등이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서게 되었다.
최종 타결에 이르기까지 한국측의 "사령탑"으로 서명식을 마친 이선기
무공 사장을 만나 무역사무소개설의 의의와 전망을 들었다.
I. 사무소 개설이 갖는 의미는?
"지난해 두나라의 무역이 3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투자도 상당한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이 10여년전부터 시작한 개혁, 개방정책이후 경제가 발전되고 경제
규모가 시장역시 커지고 있어 협력의 폭은 점점 넓어질 것이다.
이러한 경제교류가 간접방식에서 직접방식으로 바뀌고 공식화되었다는
점에 큰 뜻이 있다".
I. 타결이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각기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을 거쳐 합의점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견이 있었지만 오랫동안 접촉이 끊겼던 한-중관계에 비하면 현실적인
결론을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I. 경제교류확대를 놓고 한국측은 무역, 중국측은 투자쪽을 더 바라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말로 쉽게 투자라고 하지만 그렇게 쉽게 투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투자하는 것이 기업이다.
사람이 더 빈번하게 오가고 무역규모가 커지면 투자는 자연히 따르게
마련이다".
I. 앞으로의 전망은?
"상호이익을 바탕으로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 질 것으로 믿고 있다.
가령 중국의 싼 노동력을 이용 중국에서 상품을 가공해서 제3국에 팔거나
필요한 것은 우리가 수입해서 쓸수가 있을 것이다.
중국이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수혜국이므로 투자진출을 통해 다른나라에
우리상품 수출을 늘릴 수도 있을 것이다.
서로간의 교통이나 통신 또는 경제교류가 확대되면 그만큼 시장개척의
기회가 넓어질 것이 분명하다".
I. 전반적인 소감은?
"개인적으로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실무팀의 수고로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두나라의 관계가 더욱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