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총리회담 대표단 일행은 예정보다 20분 빠른 16일
상오7시10분께 서울세종로 정부종합청사를 출발,약 1시간만인 상오
8시5분께 임진각을 그대로 통과해 자유의다리 남쪽 출입구로 들어갔다.
대표단들은 이른 아침부터 짙게 끼기 시작한 안개로 교통체증이 유발될
경우 예정된 시간에 판문점에 도착하지 못할 것을 우려,출발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행중 대표단 수행원들은 그랜져승용차 15대에,취재기자
50여명은 대형버스 4대에 나눠타고 판문점으로 향했다.
이날 연도에는 이른 아침인 탓인지 출근길 시민과 등교길 학생들
이외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으로 대표단을 환영하는 인파는 없었다.
아침 일찍부터 임진각에 나와 있었다는 최승득씨(67.농업.경기도
화성군반월면건 건리363)는"임진각 건너편의 땅등기 문제겸해서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나왔다"며 "이번 회담으로 통일이 당겨져 마음놓고
북한을 오가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