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백화점이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하고 있는 가을철 정기바겐세일에서
지난 추석절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등 대형백화점들은
연중 최대 특수기인 추석절 매출이 중부일원의 대홍수와 사정당국의
과소비 감시강화등으로 71 %의 목표달성률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임에 따라
이를 만회하기 위해 거래선들의 가 을 바겐세일 참여를 종용하거나 전년
바겐세일 대비 매출 신장률을 30%이상으로 잡 는등 총력태세에 돌입했다.
*** 의류부문 매출 가장 클듯 ***
지난 12일을 기해 단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이번 백화점 가을
바겐세일은 올해 들어 마지막 세일인데다 대상 품목의 범위를 가을과
겨울상품등으로 넓힐수가 있고 백화점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의류부문의 매출이 최대치를 보일것으로 전망돼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따라 각 백화점은 종전 바겐세일의 경우 거래선들의 참여율이
60%대에 불과 했으나 이번 바겐세일에서는 70-90%로 10-30%포인트씩 높였고
바겐세일 참여에 미온 적이었던 유명의류 브랜드를 대거 끌어들이는등 사상
최대의 할인특매행사를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의외로 빨리 찾아온 추위와 국내 경기의 안정등 호재가
많은 이번 가을 바겐세일에 큰 기대를 걸고 거래선들의 참여율을 89%로
대폭 높이는 한편 백화 점 바겐세일에 잘 참여하지 않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등 신사정장 대메이커들까지 참여시켰으며 세일기간중 총매출을
지난해 가을세일보다 30% 늘어난 2백70억-2백80 억원으로 잡고있다.
또 신세계와 현대,미도파,그랜드등은 거래선의 참여율을 70%대로
높였고 고객들 이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바겐세일을 기다려 구입하는
경향이 짙은 추동의류에 역점을 둔다는 전략에 따라 다른 제품에 비해
할인율을 높게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