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내외환시장의 거래량이 10월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4일 한은에 따르면 국내외환시장의 거래량은 지난 5일 4억9천7백만
달러를 기록, 사상최고수준을 나타낸데 이어 계속 2억4천만~2억8천만
달러의 거래량을 보여 종전보다 훨씬 많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 달러약세/정유사 수요증가영향 ***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미달러화를
매도하려는 물량이 늘고 있는데다 국제원유가 상승등으로 정유사등
원유수입업자들의 미달러화에 대한 수요도 증가, 매매단위가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래량은 늘고 있지만 이같이 미달러화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팽팽히
맞섬에 따라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달러당 7백14원선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앞으로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국제원유가가 상승할 경우 국내외환시장의 달러거래량은 계속 하루
2억달러선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외환시장에서의 외환거래량은 지난 4월 하루평균 2억3천만달러를
기록한후 5~7월중에는 1억9천만달러, 8월중에는 1억7천만달러, 9월중에는
1억8천만~1억9천만달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