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극동산 원목수송에 기존 남양재 원목수송선사 4개사와 대한
해운을 비롯 범양상선, 동남아해운등 모두 9개 선사가 참여 신청을 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주협회내 원목부정기수송협의회가 선주협회
외항선사 들을 대상으로 10일까지 소련 극동지역의 원목수송을 전담할
북양재수송분과위원회 가입신청을 접수한 결과 남양재 수송에 참여하고
있는 조양상선을 비롯 두양상선, 대보해운, 세양선박등 4개사가 모두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이들 4개사외에 대한해운을 비롯 범양상선, 동남아해운, 중앙상선,
한림해운 등 5개사가 가입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앞으로 9개사가
북양재수송분과위 회원사로 될 전망이다.
*** 신청 안한 현대상선측과 갈등 우려 ***
그러나 소련 연해주 삼림개발과 관련, 삼림개발에서 나오는 원목을
전량수송하 겠다는 입장을 밝힌 현대상선측은 북양재수송분과위에
가입신청을 내지 않음으로써 연해주 스베틀라야 삼림개발의 원목수송에
참여하려는 이들 북양재 수송분과위 회원 사들과 현대상선측과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원목선사들은 소련 극동산 원목항로의 질서를 안정시키고 적정
운임유지를 위해서는 적격 선박을 보유한 선사들이 참여하는
북양재수송분과위를 신설,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현대상선측은 현대그룹과 소련 연해주 산림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스베 틀라야 삼림개발에서 나오는 원목 수송에 비용을
극소화한다는 것이 현대측의 입장 이고 또한 계열사인 현대상선측이 이를
전량 수송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어 북양재 수송을 둘러싸고 양측간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북양재수송분과위 신설을 추진중인 선주협회내
원목부정기수송협의회측은 12일 참여를 희망한 선사들을 대상으로 적격선박
보유 여부에 대한 심사를 벌인뒤 오는 15일 북양재수송분과위를 정식으로
발족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