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조선공업의 가격경쟁력은 일본과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반면 기술
개발, 대외성가등 비가격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한/일 조선공업의 경쟁력 비교"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조선소와 기자재 메이커간 계열화 강화, 기술의 공동개발및 경영다각화등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0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조선근로자의 임금수준은 월 1천20달러로
(89년 기준) 일본의 2천8백19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으나 노동생산성은
일본이 우리보다 부가가치기준으로 2.6배, 1인당 간조량 기준으로는
4.5배가 높아 그동안 대일경쟁상의 우의점이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또 비가격경쟁력면에서 조선/기자재 모두 기술개발부족과 잦은 납품
지연등으로 일본과의 우위격차가 커지고 있어 최근 세계조선경기 호황에
따른 국내업계의 수주포화상태가 일과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국내조선업계의 수주증가를 경영정상화와 국제경쟁력
회복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조선기자재공업육성을
위한 해외잠재시장개발과 기술개발수준제고, 국내조선소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경영다각화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