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지난 2일 유엔단일의석가입안을 절대적인 것으로
간 주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것을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북 한의 중요한 태도변화로 보고 이에대한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 정부 북측 안보리서한제출 계기 ***
유엔총회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3일(한국시간
4일) "이번 유엔총회에서 한국측이 유엔가입신청안을 제출치 않았음에도
불구, 북한이 기존의 단일의석가입주장에서 크게 후퇴한 입장을
유엔안보리에 밝힌 것은 크게 주목할만 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일단 남북한 동시가입과 관련한 북한의 중요한 태도 변화라는 판단아래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 동시가입안 수용토록 설득방침 ***
이 당국자는 "5일 판문점에서 갖는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남북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북측의 진의를 보다 분명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차적으로 북한이 동시가입안을 수용하도록 설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유엔안보리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남북한이
단일의석으로 유 엔에 가입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이같은 접근방법을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 는다"고 언급, 우리측의
남북한동시가입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남북한유엔가입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바꾸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유엔 관측통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