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백기완씨 (통일문제연구소장)가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남북정치협상회의를 갖겠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의사를 묻는 질의서를
보내온대 대해 정치협상회의 참석을 허용할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백씨에게 보낸 회신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남북정치협상
회의ㅏ는 책임있는 당국간의 대화를 우회하면서 민족과 통일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우리체제를 부정하려는 대남정책의 일환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백씨는 지난 14일 통일원에 보낸 질의서에서 오는 11월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과 정치협상회의를 갖고 통일문제등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를 밝혀주도록 요청했었다.
백씨는 정부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치협상회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방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