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주식투자가들은 대만의 증시개방 정책 발표와 관련, 한국증시에
대한 개방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 "아태권서 유일한 보호국" ***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지난주 대만의 증시개방일정 발표이후
미국 일본 홍콩등의 주식투자가들이 그간 대만에 쏟던 주식시장 개방압력을
한국에 퍼붓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투자가들은 92년까지 주식시장을 열기로 약속한 한국정부가 예정대로
시장을 개방했을때 발생할지도 모를 외국인의 자국주식시장 지배우려로
개방일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 외국투자가 지난주 대만발표에 자극 ***
이들은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남아있는 유일한 주식시장 보호국"
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에는 아직도 자본소득세, 외국인지분소유제한, 소득의
본국 송환 금지법등 주식시장 자유화를 막고 있는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가들은 대만이 자국기업주식의 외국인 소유지분을 10% 이하로
못박은데 비해 한국은 주식시장이 개방돼도 5% 이내로 지분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널지는 한국의 증시가 올해들어 35^% 나 폭락했음을 지적, 개방으로
인한 급작스런 외국자금 유입은 한국증시를 큰 혼란에 빠뜨릴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