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 우의, 진보"를 슬로건으로 내건 30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이 22일 하오4시 메인스타디움 공인체육장에서 개막,16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따른 중동사태의 급변으로 막판 홍역을 치른
북경대 회는 끝내 이라크의 출전이 금지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38개
전체회원국 참가 라는 당초 예상은 빗나갔지만 이라크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역내 회원국이 참가,27 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에서 3백8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메달레이스를 벌 인다.
4개코스로 중국전역을 순회하다 지난 17일 주구점에서 북경입성식을
가졌던성화 가 22일 안치장소인 천안문 광장을 떠나 메인스타디움인
공인체육장에 모습을 나타 내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은 북경대회는
양상곤국가주석의 개회선언으로 절정에 오른 다.
대회개막식에 앞서 이날 상오 펭타이 스포츠센터에서는 이번에 새로
체택된 소 프볼경기(여자)가 대회 첫경기로 열리며 하오에는 진황도에서
요트경기가 시작된다.
한국은 이번대회에 카바디를 제외한 28개종목(시범종목 2)에 남자
3백36명 여자 2백17명등 모두 5백53명의 선수가 출전,개최국 중국에 이어
종합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대회 첫경기인 여자소프트볼에서 북한과 기량을 겨루는 것을
비롯 복싱, 유도등 투기종목과 여자하키,여자핸드볼등에서 초반에 맞서게
된다.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금메달 65-70개를 따내 종합준우승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나 아시아권에서 마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이번대회를 벼르고
있는 일본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기본종목이자 메달밭인 육상,수영등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은
금메달 가 능종목이 대회 중,후반에 몰려 있어 대회 초반 다소 고전하다가
중반이후에 기세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회주최국인 이번 대회에 11억의 자존심을 건데다
종목조정단계에서 부터 치밀하게 절대우위를 확보하기위한 안전판을 마련해
놓고 있어 전체 금메달의 반수 이상을 휩쓸 것으로 분석된다.
북경대회는 그러나 20일 아시아올림픽 평의회(OCA)가 임시총회를
소집,이라크의 대회출전을 금지하고 OCA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킴에 따라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전회원국의 참가를 예상했던 중국의 기대와는
달리 정치에 오염된 절름발이 대회의 오점을 지울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