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18일 환자급식을 거부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급식과 노조원 85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서울동대문 경찰서에 고소하고
이들 노조원 들에게 오는 21일까지 작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급식
정상화를 위해 집단 인사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통보했다.
이에대해 병원노조측은 이날 하오 5시께 임시대의원 회의를 열고
급식과 노조원 윤봉자씨(36.여)의 원직복귀등 기존요구 사항을 재확인하고
노조원들이 구속되는 경 우 노조 전체차원에서 대응키로 결의했다.
또 이병원 사무직,기능직등 8개직종 대의원들도 이날부터 농성에
합류키로 결정 함으로써 서울대 병원의 급식거부사태는 점차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병원 급식과 노조원 90여명은 지난 24일"노조원 윤씨가 설거지중
맬라민 식기류 16개를 깨뜨렸다는 이유로 청소부실로 전보발령낸것과
관련,비노조원이 그릇을 깨뜨렸을때 아무런 조치도 업었던 점에 비춰
노조원에 대한 이같은 인사조치는 차별 대우"라고 주장하며 환자급식을
거부한채 관리병동 2층복도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