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댐 건설때 수몰선 잘못책정 ***
이번수해로 3천여명의 이재민과 2백여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낸 충북 단양군매포읍 일대수해는 충주댐건설당시 수몰선을 잘못
책정해 일어난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단양군등에 따르면 지난 85년 준공된 충주댐은 높이 1백47.5
m, 만수위 1백45m로 설계돼 만수위 이내 지역만을 수몰지구로 책정,
주민들을 이주시켰으나 이번 수해에서는 1백45-48m의 매포읍전체는
몰론 높이 1백49m에 있는 신단양읍도전리 선착장부근까지 침수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매포읍 5개리 신단양의 상진 도전 별곡리와 영춘면하리등이
침수돼 9백22가구 3천7백51명의 이재민을 냈고 연간 3백27만톤의
생산규모를 갖춘 성신양회 시멘트공장이 침수됐다.
피해를 입은 매포읍 주민들은 이와관련, "건설부가 수출선을 잘못
책정했을 뿐 아니라 서울지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집중호우때
충주댐의 유입량보다 방류량을 줄엿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이번 뿐 아니라 지난 88년과 89년에도 수몰됐다며
매포지역일대 7백여가구를 이주시켜주고 이번수해에 따른 보상을
해줄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건설부측은 "서울등 충주댐하류지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류량을 줄인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건설부측은 또 "피해를 입은 단양지역에 대해서는 조사반을
파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를 보상하겠으며 수몰선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등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