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의 첫 총리접촉과 소련-일본관계의 개선조 짐등 최근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프랑스의 일간지
''르 몽드''가 12일 논평했다.
르 몽드지는 남북한 총리접촉과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의
일본방문등 최근 극동에서의 사태변화는 ''상호 신뢰분위기의 조성을
바탕으로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 가 정립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방사도''문제에 대한 양보의사를 표명한 소련 및
한국정부를 사실 상 ''인정''하면서 대화를 시작한 북한의 태도변화가 이지역
상황의 입증하고 있다면서 소련은 일본과, 북한은 한국과의 오랜
교착상태를 벗어나려 하고 있음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르 몽드는 현재 동북아의 정세가 변혁이전의 동구에 비해 훨씬
복잡하다고 전제 하는 가운데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중국의 역할, 경제대국 일본의 영향과 미군의 주둔 그리고 최근
이지역에 대한 소련의 관심증대등이 지역의 긴장을 일부 완화시키는 한편
지역정세를 보다 "미묘"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르 몽드는 이어 소련이 북방 4도문제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이라는 보다
광범위한 안보차원에서 다루기로 일본과 합의했으며 일본은 소련측에
이니셔티브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체지역안보에 대한 소련측의
협상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