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은행지점들이 외환거래와 관련, 변칙적인 영업을
해오다 은행감독원에 적발돼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은행감독원은 최근 국내기업체를 상대로 변칙적인 방법의 선물환거래를 한
미국계 시큐리터퍼시픽내셔날은행 성루지점과 프랑스계 파리바은행 서울
지점에 대해 "문책성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 선물환거래를 하면서 실수증빙을 갖추지않은 미국계 시티은행과
퍼스트 인터스테이트 캘리포니아은행등에 대해서도 "주의적 기관경고"조치를
취했다.
이들 은행들은 수출입거래와는 무관하게 외환거래를 국내업체들에게
선물환형식으로 주선한뒤 기업이 손해를 볼 경우 선물환계약기간을
연장해주거나 실수증빙을 갖추지 않는등 탈법적인 방법으로 기업의
환투기를 조장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국내 대기업들 수십억원씩 손해 ***
은행감독원조사결과 시큐리티퍼시픽은행 등을 통해 선물환거래를 했던
동양나이론과 삼성계열의 대기업들이 수십억-수백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