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박재면)은 10일 노조측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임금협상에 관한 노사 잠정합의안을 확정함으로써 올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고 곧 노사 양측이 단체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위원장 직무대리 서영택)는 이날 상오 8시 30분 사내
종합운동장에서 노조 원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협상 보고대회를
갖고 상오 9시께부터 하오 5시까 지 12개 부서별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1만9천1백54명중 1만6천8백17명( 87.8%)이 참석해 이중 찬성
9천9백57표(59.2%), 반대 6천7백81표(40.3%)로 통상임금 의 14.7%인
7만8천원을 인상한 노사 양측의 올 임금협상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앞서 이회사 노사양측은 지난 7월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20여차례에 걸쳐 회사측의 통상임금 7만5천원(12.9%)인상안과 노조측의
10만원(19.9%)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오다 회사측이 7만8천원 인상안을
제시, 잠정 합의를 보게 됐다.
최종 인상안으로 합의된 통상임금 7만8천원은 기본급이 9.6%인
3만5천원이며 제 수당이 4만3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