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위기로 가뜩이나 어려운 국제석유시장이 더욱 압박을 받을 것
같다고 미국의 뉴욕 타임즈지가 6일 국제석유문제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타임즈지에 따르면 소련이 이처럼 석유생산을 줄인 이유는 엄청나게
부족한 소비재 부문의 증산을 위해 석유생산종사자들을 소비재
생산쪽으로 돌렸기 때문인데 그 결과 소련이 외국에 수출해온 석유도 1일
25만배럴정도가 줄었다.
게다가 소련은 작년말까지 이라크로부터 무기, 곡물 등의 판매대금으로
받아오 던 1일 14만5천-20만배럴의 석유도 올해부턴 받지 않기로 해 소련이
세계 석유시장 에 공급할 수 있는 석유량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한 전문가는 작년까지 1일 3백70만배럴 가량을 수출하던 소련이 올해엔
이제까 지 1일 평균 3백30만배럴정도밖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바터(구상)무역 혹은 내부결제 방식에 의해 소련으로부터
석유를 공급 받아온 동독,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동구권
국가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