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국무총리는 이날 호텔로비에서 연총리를 기다리며 약 10분간 회담
성과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즉석 응답.
회담이 다소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냐는 물음에 강총리는 "첫
만남에서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한다"며 무척 만족해 하는 모습.
강총리는 또 오는 10월16일부터 있게 될 평양회담 전망에 대해
"점장이가 아니 어서 정확히 예측할수야 없지만 성사되도록 해야지요"라며
희망을 표시.
강총리는 이어 "이번의 경우 지난 85년 적십자회담 당시보다 국민들의
열기가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시민의식이 높아져 매사를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임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
강총리는 이와함께 우리 당국이 대표단가운데 가족과 친척임을
확인하려는 시민 들을 너무 철저히 차단했다는 지적에 대해 "면담받을
사람(북측 당사자를 지칭)이 가족.친지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해요"라고 당국의 과잉제지를 부인.
연총리와 단독회담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강총리는 "차중에서
단둘이 만난 적은 있으니 이 만남은 <사귐>의 차원이었다"고 일축하고
연총리의 인상에 대해서는 "성실한 분 같다"고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