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은 침공이나 핵공격을 받을 경우 즉각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을
사담 후세인 대통령으로부터 명령받았다고 파키스탄에 파견한 한 이라크
특사가 3일 밝혔다.
사예드 아메드 자파르 길라니 특사는 "이라크가 침공 또는 핵공격을 받을
경우 중앙사령부의 승인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 이스라엘을 공격하라는 후세인
대통령의 명령이 있었다"고 파키스탄 관영 APP통신이 말했다.
길라니 특사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번 페르시아만 위기를 이스라엘의
아랍영토에서의 철수와 연계시키고 있는 반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이스라엘
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는 "전략 거점들을 방위할 만반의 태세를 갖췄으며 지난
81년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핵시설을 파괴했던 상황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재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