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체들이 의류패션업에 잇따라 진출, 토털패션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31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화업체들은 구두패션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패션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 의류업에 본격 참여함으로써 제화업계의
토털패션화와 함께 사업다각화를 기하고 있다.
제화업계의 의류패션진출은 지난 88년 에스콰이아제화가 하이캐주얼풍인
여성의류 "바이트"란 브랜드로 참여한 것이 처음인데 뒤이어 금강제화가 자사
구두브랜드인 "르노와르"로 가죽의류 니트 스웨터등의 판매에 나섰는데
금강은 의류패션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엘칸토가 (주)스따지오네엘칸토를 발족, 29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의 활동적인 여성을 대상으로 "까슈"라는 브랜드로 의류업에 진출,
본격적인 토털패션메이커로 이미지를 굳힐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스따지오네엘칸토에서는 현재 명동 압구정동등에 직영점 5개 대리점
11개를 개점한데 이어 올해내로 30여개, 91년까지는 1백여개의 전국 체인망을
구축, 의류패션업체로서도 부상할 수 있게끔 의욕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하면서 첫번째 패션쇼를 29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들 업체는 30여년간 축적한 구두패션 및 판매의 노하우를 의류에 접목하고
있어 예상보다 빨리 토털패션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