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의 임직원 1인당 보험료수입(생산성)이 회사별로 심한
격차를 보여 대재벌 계열 손보사의 임직원 생산성이 비재벌 손보사보다
최고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9회계연도(89.4-90.3)에 11개 손보사의
임직원1 만6천3백22명이 총 2조4천1백70억원의 보험료를 거둬 들여 1인당
수입보험료는 1억4 천8백10만원을 기록, 88회계연도의 1억2천80만원보다
2천7백30만원(22.6%)이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그룹 계열의 안국화재가 1억8천4백2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해상화재가 1억8천10만원 <>럭키화재가 1억6천5백60만원
<>한국자동차보험이 1억6천3백10만원 등 대재벌그룹 손보사의 임직원 1인당
보험료수입이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해동화재는 9천50만원으로 안국화재의 절반에도 못미쳤으며
국제화재도 1억2천9백8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비재벌 또는
소재벌 손보사의 생산성은 대재벌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다.
생산성의 증가율도 역시 지난 89회계연도에 안국화재가 전년도에 비해
35.6%, 현대해상화재가 28.7%에 달해 해동화재(18%), 국제화재(18.6%)등
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처럼 임직원 생산성이 보험사간에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재벌 손보사의 경우 대규모의 계열사 보험물건인수가 많은데다
관계회사와의 거래와 연계한 보험인수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