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정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공산권국가와는 처음으로
한.헝가리간 상사중재협정이 체결돼 양국간 교역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28일 대한상사중재원(원장 한봉수)은 헝가리 상공회의소와 무역거래에
따르는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해결하고 양국간 교역의 안정과 신뢰기반
확보를 위해 한- 헝가리 및 헝가리-한 상사중재협정 을 한원장과 라조스
톨나이 헝가리상의회장이 지난 24일 부다페스트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양국의 무역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이 이 협정에 따라
중재로써 해결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이 협정에 따르면 중재지는 피신청인 국가가 되며 중재기관은 피선청인
국가의 중재기관이 맡도록 되어있다.
이와함께 양국은 중재시설의 공동이용과 상호정보교환 등
국제상사중재의 증진 에도 서로 적극 협력키로 했다.
대한상사중재원은 이 협정체결과 함께 헝가리중재 관련법규를
수집,업계에 알리 고 실제 분쟁발생시 헝가리상의 산하 중재심판소와
협력하여 국내업체가
불이익을 입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협정체결 국가를 대폭 확대,오는 95년까지 40대 주요교역국과
공산권국가 등 모두 61개국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헝가리와의 교역은 지난해 수출 4천9백만달러,수입 1천9백만달러
등 모두 6천8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