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이미 주요한 독가스 생산국이 되었으며 지난 81년 이스라엘
공군기의 원자로 공격으로 중단된 핵무기 개발노력도 재개했다고 이라크의
전략계획에 관한 한 미국 연구소의 보고서가 밝혔다.
*** 화학무기는 매년 1천톤이상 생산 ***
민간 두뇌집단인 워싱턴의 근동정책 연구소가 조만간 발표할 이라크
무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이끄는 이라크 정부는
현재 물집을 생기게 하는 겨자가스와 신경가스를 포함, 매년 1천t 이상의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만일 미국과 소련이 화학무기의 비축량을 오는 2002년까지
5천t으로 감 축키로 한 지난 6월의 조약을 준수할 경우 이라크의 화학무기
비축량은 세계 최대가 되는 것이다.
현재 미국과 소련의 화학무기 비축량은 각각 3만t과 5만t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 다.
AP 통신이 입수한 이 보고서는 이라크가 생물무기의 개발과 보유를
금지하는 지 난 72년의 조약에 서명은 했으나 비준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세균무기 개발계획 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난 81년 이스라엘 전폭기가 이라크의 오시라크 원자로를
폭격한 이후 이라크의 핵무기 개발계획은 87년까지 휴면상태에 들어갔으나
이라크는 같은해 우라늄의 농축방법을 가스 원심분리법으로 새로 바꿨다고
지적했다.
*** 5-10년 생산 능력 ***
이로써 해외로부터 얼마나 많은 장비와 기술을 습득하느냐에 따라
이라크는 향 후 5-10년 안으로 핵무기 생산능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 였다.
보고서의 필자인 마이크 아이젠슈타트씨는 그러나 이라크가
프랑스로부터 공급 받은 12.5킬로t의 우라늄을 이용 이보다 훨씬 전에 1-
2개의 저급 원자탄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