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세가 연일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신탁회사들의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요구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 6백선이 붕괴되는 등
주식시장에서 투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영향을 받아 주식형 수익증권에
투자했던 고객들도 향후 주가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우려, 맡겼던 자금을
되찾아 투자수단을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한국.대한.국민 등 3개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하루 평균 1백억-1백30억원 가량씩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어
투신사들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주식편입비율이 70-80%로 비교적 높은 일부 수익증권들은 현재
매매기준가격 1천원짜리가 7백원대로 폭락하는 등 주가폭락 사태로 인해
상당한 손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환매규모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
이같은 환매사태로 3개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 23일
현재 총 7조9천3백5억원으로 지난달말의 8조1천19억원에 비해 1천7백
16억원이나 감소했으며 당분간 환매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